노라리 내 님

손주희
앨범 : 여기까지 와놓고
헝크러진 실오라기
실오라기 풀어가듯
젖은 짚단 호호불며
호호불며 태워가듯
인생살이 고달프고
외로워도 참고 살자
다짐하고 다짐하며
어화둥둥 어화둥둥 살려는데
어이하여 어이하여
노라리로 노라리로
노라리로 노라리로
이내간장 녹이는가
칠팔월에 맑은 하늘
느닷없이 비가 오듯
넓고 깊은 저 바다
느닷없이 풍랑일 듯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인간만사 만사 중에 돌아서면
남이 되는 사랑인데
어이하여 어이하여
노라리로 노라리로
노라리로 노라리로
이내 속을 태우는가
어이하여 어이하여
노라리로 노라리로
노라리로 노라리로
이내 속을 태우는가
이내 속을 태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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