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갬 (Feat. DefLuto, 정다훈)

레일로
앨범 : 비 온 뒤.. 갬
작사 : 레일로, 데플루토
작곡 : 유니온, 데플루토
편곡 : 유니온
시간이 약인 건
무디고 잊혀진단 건데
어째서 더욱 아플까
너무나 혹독해
네 선택 후 나는
장마에 빠졌고
지금은 맑게 개고
눈부셔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질 않아
너와의 추억
지금의 내 마음은
누구보다 추워
얼어붙어 죽어 가는
살인의 주범은
무엇도 아닌
바로 시간이라는 걸
이별에 아파하는
나의 모습
청승맞게 방황하며
다시 복습해봐도
니가 떠난 이유를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난 후
너와 나눈 웃음이
소중했던 아름다움조차도
이제는 못 느껴 너와의
거릴 쫓아도
벌써 다른 사람이
너를 덮어씌웠잖아
전부다 머릿속에서 지웠잖아
그게 더 슬퍼
너 뒤돌아 볼수록 보이는 건
갈수록 말라가는
물기 없는 하늘 뿐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그 위로
고개를 들어 너도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흉이 남은 것은
상처와 고통이 가는 것
우리들 사이에서
넌 떠나고 내가 남은 건
너는 나와있어 아파하고
눈물 흘린 결과
나란 흉을 지고서
이젠 웃는다는 걸까
인생은 간단해서
정말 시간이 약이 돼
그걸 거부하던
내 자신은 독약이 돼
널 잊고 싶다 말해도
사실 이별조차 싫었으니까  
모순된 사슬에 맘과 몸이
묶여 속박이 됐었지
그만큼 아파해선지
이젠 익숙해졌지
혹시나 같은 행선지에서
마주치더라도
맘 편히 웃을 수 있어
이걸 서로 원했었지만
나만 어려워했었지
이유는 너에게 만은
말할 수 없을 거야
첫날은 괴로웠지만
이제 평범한 일상인걸
넌 나의 평범함에
다름을 느꼈을 거야
너가 알던 나는 니가 전부
다 바꿔놔 버린걸
너 뒤돌아 볼수록 보이는 건
갈수록 말라가는
물기 없는 하늘 뿐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그 위로
고개를 들어 너도
다시 돌아갈 수 있게
시간이 지나면
전부 다 괜찮아진대
첨에는 그 말이 맞았어
시간이 지나고
전부 다 괜찮아질 때
마음에 선고를 받았어
장마는 물러갔지만 폭염이 오고
가을이 지나면
추운 겨울이 올거고
겨울도 지나고 봄이 되어
싹이 트고 나면 곧
장마도 다시 찾아오겠지 또
너 뒤돌아 볼수록 보이는 건
갈수록 말라가는
물기 없는 하늘 뿐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그 위로
고개를 들어 너도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너 뒤돌아 볼수록 보이는 건
갈수록 말라가는
물기 없는 하늘 뿐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그 위로
고개를 들어 너도
다시 돌아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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