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사라져가고
남은 우리들은 서로를 물고
누가 살아 남고 쓰러질 지에 대해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 한다
그댄 나의 편에 서줄 텐가
아님 다른 편을 고를 텐가
누가 살아 남고 쓰러지는가 그게
대체 왜 그렇게 중요한 건가
불 위에 춤춘다
불안에 떨린다
버티고 버틴다 난 아직 괜찮다
불 위에 춤춘다
불안에 떨린다
버티고 버틴다 난 아직 괜찮다
빨간 불 위에 우린 빨간 피를 흘린다
이토록 뜨겁고 선명한 물 보다
진한 뭔가 흐른다
다수의 복수가 복수를 낳고
이런 것이 반복이 되게 되면
그게 역사라고 부르는 무언가
나와 상관 없어 보이는 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