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는 언제나 만원
이벤트 아님 예매하면
특별히 팔천원
그 위에 내 몸뚱이를 올려놨고
땀 흘리며 마이크 잡은 꼴이
좆 빨러왔어
매번 같던 셋리스트는
나태의 증명
날 찾는 발걸음에 창피해
눈 떠보니까 내게
사진 요청해 차라리
돌을 세게 던져
난 그걸 맞는 참새를 꿈꿔
전엔 술로 씻었지
이런 자괴감의 얼룩
이제는 그저 살아가는 것 뿐
성공 향한 혈투
꿈을 향한 역주행은
잊은걸까 다 날아가는 거품
너덜거리는 늑대의 혓바닥
숨을 뱉는 무대마다
빠져 허망함의 바닥에
난 가난해 자존감의 빈곤
다음 무대도 수치 플레이
스스로 벌거벗기고
기분은 그날따라 달라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지
High Low
내가 하고 싶은 일해서
좋을 것 같지만
생각과는 달라
공연이 끝나면
기분은 그날따라 달라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지
High Low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맞는 것인지
나도 모를때가 많아
공연이 끝나면
내 두손에 쥐어진 5만원
날 섭외한 친구가
말하네 고마워
나중에 지금 보다
더 많이 번다면
훨씬 더 챙겨줄께
미안 이것 밖에 못줘서
야 인마 너도 없는
형편인데 그 뒤에
정산 할때 빵꾸라도 나면
어쩔려 이래
별로 없는 기회 차비 라도
챙겨야지 그 한마디에
지폐는 주머니 속으로
말 없이 구겨지네
담에 또 봐 하고
붙잡았지 택시
창문을 반쯤 내리고
복잡한 감정을
가래처럼 끌어모아
한숨으로 내뱉지
후 좋은 추억이 되겠지
오늘 같은 얘기
승익이는 적자가 났다네
이젠 이런 내용도
웃어 넘겨 담담해
택시비는 다른 걸로 쓰고 놔둬
언젠가 누군가에게
건네줄 5만원
기분은 그날따라 달라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지
High Low
내가 하고 싶은 일해서
좋을 것 같지만
생각과는 달라 공연이 끝나면
기분은 그날따라 달라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지
High Low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맞는 것인지
나도 모를때가 많아
공연이 끝나면
이 무대
누군가는 죽도록 꿈꿀
이 무대
무게감 없이 여전히 붕 뜬
이 무대
넌 무엇 때문에 여기 서있어
그 빛나던 눈동자는
이젠 어디있어
이 무대
누군가는 죽도록 꿈꿀
이 무대
무게감 없이 여전히 붕 뜬
이 무대
넌 무엇 때문에 여기 서있어
그 빛나던 눈동자는
이젠 어디있어
기분은 그날따라 달라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지
High Low
내가 하고 싶은 일해서
좋을 것 같지만
생각과는 달라
공연이 끝나면
기분은 그날따라 달라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지
High Low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맞는 것인지
나도 모를때가 많아
공연이 끝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