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술을 먹고
늦게 일어나
담배사러 편의점갔지
저기 뚱뚱한 알바생 하나
얼굴도 보지않네
신분증검사를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신분증검사를
이제 다시 할 수 없을까
갈길은 멀고
하는일도 없이
늙기만 늙어간다
야야야 내나이가 어때
내나이가 어때 뭐어때
야야야 담배를 파는데
얼굴도 보지않냐
일년전만해도
얼굴을보고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나름 동안이라
자부했는데
무슨일 있던거니
신분증검사를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신분증검사를
이제 다시 할 수 없을까
갈길은 멀고
하는일도 없이
늙기만 늙어간다
신분증 얼굴은
변함없이 웃고있는데
세상속 얼굴은
모를만큼 지쳐버렸네
갈길은 멀고
하는일도 없이
늙기만 늙어간다
한숨만 늘어간다
늙기만 늙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