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별일 아니란 듯
가볍게 웃고 있지만
난 스쳐가는 말과
순간의 표정에도
맘이 무너질 때가 있어
그런 건 관심 없다는 듯
차갑게 눈을 감고 있지만
문득 마주한 상처와
무한한 고요 속에
많이 외로울 때도 있어
알고 보니 난 생각보다
작고 보잘것 없어서
약한 바람에도 한없이
흔들리네 흔들리네
모든 게 별일 아니란 듯
가볍게 웃고 있지만
알고 보니 난 생각보다
작고 보잘것없어서
약한 바람에도 한없이
가끔은 맘을 열어두고
기대어 울고 싶지만
그저 웅크린 채 말 없이
흔들리네 흔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