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Run

P.hole
앨범 : P.holday
작사 : P.hole
아침에 일어나는 거 지겨워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귀 아퍼
밤새 돌아가던 에어컨 바람은 추워
리모컨은 내 팔길이 밖에 있으니 귀찮어
전기세 걱정부터 하는 내가 싫어
술 마시고 에어컨 틀고 자버린 건 함정
머리 아픈 숙취에 또 해장할 돈 없는데도
괜히 뒤져보는 지갑 안엔 백원짜리 몇 개
며칠동안 켜져있는 컴퓨터의 바탕화면
만들다만 노래들 휴지통 앞에 대기 중
집중은 딱 삼십분만 답 안나오면
그래도 싹 다 비우고 커피나 한잔 해
들 깬 술기운에 맥주가 막 땡겨도 좀 자제
자신있던 앨범 작업은 또 깔아졌네
몇번 갈아엎다 보니까 뭐가 뭔지 몰라
처음 했던 Verse가 제일 나은 것도 같은데
죽도 밥도 안돼 복잡하게 생각 말아야 해
귀하신 라면 한개 부셔먹고
샤워로도 지워지지 않는 술냄새 풍기며
동네 한바퀴나 돌다가
다시와서 문득 후회가 돼
술자리에 달려간거 속만 더부룩해
집중은 한개도 안 되고 털썩
의자에 기대에 랜덤 플레이 돌려
느낌이나 끄적여 보기로 펜 휘둘러
별거 없어 이러다보면 기분 풀리겠지
취미생활 놀잇감은 돼 습관도 됐으니
밥먹듯이 하다 보니까 시간은 좀 잘가
가끔 얻어걸리기도 해 작업방식은 대충
하루가 또 가고 똑같은 날이 또 오니까
이게 어젠지 오늘인지 요일 개념도 없지
월요병은 없으니 좋게 생각하기로
반대로 매일이 병든거지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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