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24일

문성호
앨범 : 제주의 봄
작사 : 문성호
작곡 : 문성호
편곡 : 문성호
나에겐 어릴때
할아버진 안 계시고
할머니만 두 분 계셨죠
그 시절 교과서에
내겐 없는 할아버지
이상하다 생각했었죠
어느날 학교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던
가정환경 조사시간에
선생님 나처럼  
할아버지 없는 애들
당연하다 생각 하셨죠
봄이오면 제사라고
고향으로 모여들던
어린시절 나의 친구들
잠들지 않는 남도 함께
부른 노래속에 4.3이란
말을 알았죠
내 나이 마흔넘어
아이들과 손을 잡고  
처음 가본 추모 공원에
그렇게 그립던 할아버지
두 분께서 햇살아래
웃고 계셨죠
여자많고 바람많고
돌도 많은 삼다도라
그렇게만 불려온것이
울아버지 할아버지
이름없는 역사뒤에
하나둘씩 사라진거죠
내 고향 아름다운
春 4월의 제주에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죠
젊은날 그 봄날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나버렸죠
다시는 다시는
우리 함께 사는 세상
이런 아픔 없길 바래요
두번 다시 없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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