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입장

82번지점프
앨범 : 신부입장
작사 : 홍수빈, 송현우, 이경준
작곡 : 홍수빈, 송현우, 이경준
편곡 : 82번지점프
떡 콩고물 묻힌 인절미 같이
새하얗고 보드란 드레스 입은 신부는
아빠 손에서 한 남자 손으로 옮겨간다
제일 커다란 아빠 손이었는데
가장 든든한 아빠 어깨였는데
이상하리만치 작아진 느낌에 꿀꺽
소리없는 맛을 삼킨다
떠나려니 철이 드는지 철이 무거운건지
그간 속 썩인 것들이 무거운건지
Yo 잡은 손의 그 남자
이름도 철 김 철을 만나 철이 드는지
그 시간이 왔다 인사할 시간
눈 마주치는 순간 울지말자 약속한
엄마 앞에서 만년 애기는 또 자라간다
매일 다퉈도 엄만 내편였는데
내가 젤예쁜 고슴도치 엄만데
이제는 진짜로 보내는 느낌에 꿀꺽
소리없는 맛을 삼킨다
떠나려니 철이 드는지 철이 무거운건지
그간 속 썩인 것들이 무거운건지
철철철 잡은 손의 그 남자
이름도 철 김 철을 만나 철이 드는지
감사해요 감사해요 감사해요 감사해요
잘 살게요 잘 살게요 사랑해요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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