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아니 이 사진이
벌써 지난 겨울이야
나도 몰래 습관처럼했던
그대의 목도리
그대 체온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진이
봄과 여름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이 됐어
목도릴 주고 간 그대
뒷 모습을 잊지 못해
행복했던 추억속을 서성이며
다시만날 날만 늘 손꼽았지
네게 건네지 못한 말이 있어
나중에는 안될까
조금 더 내곁에 머물러줘
잠시 떨어지는게
영원한 이별인것만 같아서
그댈 보낼수 없었어
돌아서는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봤어
내 두 눈에 가만히 담고있다
괜찮다는 말로 날 다독였지
네게 건네지 못한 말이 있어
나중에는 안될까
조금더 내게 머물러줘
잠시 떨어지는게
영원한 이별인것만 같아서
그댈 보낼수 없었어
시간을 돌려
지난겨울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보낼 수 없는건 여전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 중에
기다림의 시간은
우리를 더 비추고있어
하지만 우리에게
서로 떠나야 할 순간이 온다면
그땐 보내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