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알람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텅 빈 나의 가슴에
물 한잔 들이 키고
자꾸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사는 기분으로
약해지지 말자고
힘없는 다짐을 하지
크게 소리치지 말라고
너의 자릴 지켜라
작은 나의 자존심마저
내려놓으라 하고
말라버린 나의 입술 끝에는
숨 못 쉬는 내 노래여
나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네
멀리 흩날리는 꽃잎 같은
나의 노래여
빛이 없는 밤하늘에
아로 새겨진 눈부신 봄꽃처럼
나의 가슴속을 가득 채우네
매일매일 시간은 가고
쫓겨 가는 내 삶이
더는 나빠질 것도
나아질 것도 없네
어떻게든 꿋꿋이
살아 본다고 허우적대며
약해지지 말라고
힘없는 다짐을 하지
크게 소리치지 말라고
너의 자릴 지켜라
작은 나의 자존심마저
내려놓으라 하고
말라버린 나의 입술 끝에는
숨 못 쉬는 내 노래여
나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네
멀리 흩날리는
꽃잎 같은 나의 노래여
빛이 없는 밤하늘에
아로 새겨진 눈부신 봄꽃처럼
나의 가슴속을 가득 채우네
푸른 밤처럼 어둠속에 묻혀도
멀리 흩날리는
꽃잎 같은 나의 노래여
빛이 없는 밤하늘에
아로 새겨진 눈부신 봄꽃처럼
나의 가슴속을 가득 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