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경 (夢幻境) (Feat. LONA)

필스테이
앨범 : 몽환경 (夢幻境)
작사 : 필스테이
눈 앞이 흐려져
메말라 버린 감각
눈을 감아 책상 위로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에 젖은 가사
가슴에 내린 장마
손에 다시 펜을 잡아
아무리 잠을 자도
깨지 않는 꿈
지금 난 무언가에 걸린 듯해
어서 나를 풀어줘
엉켜버린 테잎
다시 모두 다 돌려줘
이상과 현실
난 그 사이로 떨어져
조각난 파편이 돼  
부서지고 다시 태어나
새벽이 되면
또 다른 내가 되는 최면
꿈도 현실이 되는 곳
그 곳에 지금 서있어
이 경계선을 넘어가면
나 절대 깨어날 수 없다는 걸
알아 난 바람도
불지 않던 사막
불안했던 상황에서
나를 잡아준 건 하나
바로 나에 대한 믿음
단지 그 것뿐
영원히 깨지 않는 꿈
그 안에서 계속 쉬고 싶은 숨
눈을 감고 지나간
그 시간의 강 위로 흘러간다
어디로 갈까
나 바람이 되어 또 흩어진다
깊게 들여 마시는 숨
도로 뱉지 못하는 꿈
안개는 피어 올라
시들어 버린 꽃
탁한 공기 만이
맴도는 이 곳에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르네
목적지도 없이
꿈 속을 헤매였네
방향을 잃고
남겨진 빈 노트
메마른 기억을
다 적셔 다시 핀 꽃
영감을 피워내고
썩은 단어들을 태워
다 비워
내 안에 꼬여있던 미로
이제는 벗어나야 하지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가지에
생명을 다시 불어넣지
기억의 숲
밤을 새워 걸어가지
눈을 뜨고 나면
꿈은 현실로 변해가길
환상이 아닌 현실
백지에서 검은 먹지
이 꿈이 계속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지
천천히 눈을 감고
중심을 잡아
끝 없는 시간의 강물
위로 흘러가
눈을 감고 지나 간
그 시간의 강 위로 흘러간다
어디로 갈까
나 바람이 되어 또 흩어진다
시간을 멈추고
흔적을 찾아서
갈라진 펜 촉으로
마음의 시를 적었어
가슴과 머리 속엔
생각이 넘치고
과거와 현재 또
먼 곳으로
눈을 감고 지나 간
그 시간의 강 위로 흘러간다
어디로 갈까
나 바람이 되어 또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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