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빗물에 마주 기대앉아
아무렇지 않게 하늘을 보는 게
어느 샌가 조금 익숙해 졌나 봐
가슴에 모든걸 품은 채
쏟아냈던 눈물 전부 널 위한 것
넘쳐흐를 만큼 흘려 보냈으니
괴로웠던 모든 것들은 버린 채
훨훨 날아 편히 갈수 있게
무서워 질만큼 모든 게 변해가
널 느껴질 만큼 남겨둔 꿈속도
예전만큼 그리 선명하지 않아
자꾸만 이럴까봐 겁이나
넌 하늘 속 구름이 되어줘
내가 보고플 땐 비를 내려
그 비를 맞으며 하늘을 바라볼게
그럼 서롤 마주볼 수 있을테니
흐르는 빗물에 마주 기대앉아
오늘도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