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은도끼 3부

레몽
앨범 : (소리동화 레몽) 금도끼 은도끼
그러고는 온 산이 떠나가라 울어 대기 시작했어.
“아이고, 아이고 나는 이제 어떡하나. 하나뿐인 도끼를 빠뜨리다니! 아이고”
조금 있으니 연못 한가운데서 안개가 뭉실뭉실 피어오르더니 하얀 수염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산신령이 나타났어.
“어허, 에고 허리야. 너는 왜 여기서 그리 슬피 울고 있는 게냐?”
“아이고, 신령님. 하나뿐인 도끼가 연못에 빠져 버렸습니다.”
“쯧쯧, 잠깐 기다려 보거라.”
산신령은 연못 속으로 스르르 들어갔어. 그러자 욕심 많은 나무꾼은 속으로 만세를 불렀지.
‘히히, 만세! 됐다, 됐어. 나도 금도끼, 은도끼를 챙길 수 있겠어.’
연못 속으로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난 산신령은 번쩍번쩍 빛나는 금도끼를 들고 나무꾼에게 물었어.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욕심 많은 나무꾼은 좋아서 호들갑을 떨며 대답했어.
“네. 신령님! 번쩍번쩍 빛나는 금도끼가 바로 제 도끼입니다!”
“네, 이놈! 감히 어디서 거짓말을 하느냐! 너처럼 정직하지 못한 자에게는 쇠도끼도 줄 수 없다. 썩 돌아가거라!”
산신령이 벼락 치듯 호통을 쳤어. 그리고는 산신령은 연못 속으로 사라졌어. 욕심 많은 나무꾼은 너무 놀라 허둥지둥 산을 내려왔지.
“아이고, 하나 있던 쇠도끼마저 잃어버렸네! 아이고!”
욕심 많은 나무꾼은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어쩔 수 없었지.
“흐흐흑, 도끼가 없으니 나무도 할 수 없고 아 이게 무슨 꼴이람?”
욕심 많은 나무꾼은 도끼가 없어서 나무를 하지 못하고 맨 손으로 땅에 떨어진 가지만 주워 울면서 산을 내려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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