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발톱

저수지의 딸들
앨범 : 저수지의 딸들
누나 한 번만
보다듬어 볼 순 없나요
누나 천 번만
눈에 담아 볼 순 없나요
누나 누나 누나 발톱
누나 누나 누나 발톱
누나 발톱에 묻은
때가 되고 싶어요
누나 발톱에 나는
냄새가 되고 싶어요
누나 누나 누나 발톱
누나 누나 누나 발톱
혹시 내가 개 같아도
오해하지 마요
킁킁거릴 나를 안아
쓰다듬어 줘요
혹시 모를 만져짐에
당황하지 마요
발칙한 나의 손을
나란히 포개 줘요
누나 발을 감싸는
구두가 되고 싶어요
오 난 새로 산
페디큐어가 되고 싶어요
누나 누나 누나 발톱
누나 누나 누나 발톱
못생기고 부끄러워
숨기고 싶나요
살색 위에 붉은색을
덮어 드릴게요
꽃잎보단 나뭇잎을
달아 드릴까요
오래도록 남도록
후 불어 드릴게요
꺼내 놔요 겨울에도
내가 쉽게 볼 수 있게
수줍게 가리지 마요
만져 볼 수 있게
혼내 봐요 짓궂다고
열 두살 초딩 같다고
두 볼을 꼬집어 줘요
느껴질 수 있게
꺼내 놔요 겨울에도
내가 쉽게 볼 수 있게
수줍게 가리지 마요
만져 볼 수 있게
혼내 봐요 짓궂다고
열 두살 초딩 같다고
두 볼을 꼬집어 줘요
느껴질 수 있게
꺼내 놔요 겨울에도
내가 쉽게 볼 수 있게
수줍게 가리지 마요
만져 볼 수 있게
혼내 봐요 짓궂다고
열 두살 초딩 같다고
두 볼을 꼬집어 줘요
느껴질 수 있게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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