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나쁘게 말 할 필요는 없는걸
만날 땐 나름 분위기 좋았잖아
원래 선수끼린 긴 말 필요 없는걸
끝내면 되잖아 장사 한 두 번 하나
요즘 난 홀가분 해 맘이 가벼운걸
뭔가 막힌 게 뚫린 것만 같잖아
오늘 널 만난 건 우연일 뿐이야
오해는 말아 줘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널 기다린 게 아니야
난 나 잘난 맛에 살아
어쩌다 가끔 생각날 뿐야
넌 아무것도 아니야
딱히 다시 보고 싶었던 건 아닌걸
나 정이 많은 사람인 거 알잖아
그냥 잘 사는지 궁금했을 뿐인걸
오해는 말아 줘
내가 만나자는 이유는
너 그리운 게 아니야
난 너 없이도 잘 살아
너 힘들까 봐 걱정할 뿐야
너 아쉬운 게 아니야
나 괜찮은 거 아니야
너 없이 힘들잖아
다 꼴 같잖은 허세일 뿐야
다시 잘 생각해 봐
나 괜찮은 거 아니야
너 없이 힘들잖아
다 꼴 같잖은 허세일 뿐야
다시 잘 생각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