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Ground

블랙잼
앨범 : Black Ground
처음으로 박자 셌던 날부터
십 년의 시간이 흘렀어
내 펜과 마이큰 녹슬었고
라임은 씨가 말랐어
트랩 비트의 등장과
펀치 라인의 풍작
내 설 자린 어딜까 산 채로 순장
칠판 앞에 섰고
분필로 풀었던 문제
난 언제나 꿈 꿨지만
손 닿지 않던 무대
이 씬에 남기고팠던
족적은 진흙이 됐고
안타까워 떨군 고개
위로 찬 바람만 부네
어 서른에 맞이한
현실은 가사 상태
심장이 뛸까 싶어
애써 펜을 감아 쥐었네
들끓는 함성과
나를 향해 뻗는 손바닥
거들먹거리며 걷는
내 스무 살의 여름
내 삶의 조각난 퍼즐을
다시 맞춰 가는 작업  
야위어 가는 마른 열정에다
도화선을 당겨
난 한순간에 타오르고
또 사라지겠지만 그 잿더미에
새겨질 걸 짙어진 발자국
do this 메스꺼워져 허수 뿐인
성공을 좇는 건 답 없는 넋두리
but do this we do this
헛돼도 꿈을 꾸지
Just do this do this 중독
이건 disease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떨군 마잌 바라만 보는 상상 fuck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아무나 랩 하는 세상 속에서
난 아냐 개나 소
방 구석에서 꾸물대는 놈들과는
달러 걔네들은 나를 보면 배 아퍼
무대에서 뱉은 랩의 갯수 만큼은
랩퍼 중에 맨 앞쪽
똑같은 flow 똑같은 목소리
너랑 너랑 너 좁은 스펙트럼
뱉는 건 뭔 소린 줄도 모르겠고
히키코모리 무대경험에
비례하는 게 값어치라 치면
넌 껌딱지 난 허니버터칩
10년을 Playground 에서 묵혀둔
난 스스로 맛을 내는 장이니까
잠깐만 제대로 맛 좀 봐
한 숟갈의 간은 그만
real 하니까 국물이 짙어도 말끔함
이건 허풍이 뱉는
허풍 없는 결과물
땀 식히며 심의 기준은 지키는
거품 없는 첨가물
위 아래 자극해
니 예민한 청감을
되려 즐기고 나면
이 기분은 홀가분
do this 메스꺼워져 허수 뿐인
성공을 좇는 건 답 없는 넋두리
but do this we do this
헛돼도 꿈을 꾸지
Just do this do this 중독
이건 disease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떨군 마잌 바라만 보는 상상 fuck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i do that shit
내 갈 길만을 걸었지
주변 쳐다보고 둘러보는 짓
하나도 없었지 what i say to do
할 일만을 하고 살고 있다구
내 바램에서 찾은 강행군은
날 더 강하게 만들었지 but
내 사람들은 상처로
그 시간들을 채워
눈물이 나를 때려 멍하니
그 속에서 오늘도 밤 새워
무대 위에 선 나는
언제나 rap superstar
그 속에서 외치던 말
항상 do or die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게
거기 있었다고
그를 위해 내 영혼까지 팔겠다고
되새기던 keep it real
이 곳에서 내 태도만은 꼭 지키기
it's my gonzo make me 고집쟁이
쓸쓸한 1관문 문지기
yeah that's me
do this 메스꺼워져 허수 뿐인
성공을 좇는 건 답 없는 넋두리
but do this we do this
헛돼도 꿈을 꾸지
Just do this do this 중독
이건 disease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떨군 마잌 바라만 보는 상상 fuck
do that shit man do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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