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권규희
앨범 : 신촌 에비뉴 Vol.4 - 오렌지블러썸
이번 주는 내내 바빴어
날씨도 점점 추워와
연말이 다가오고
나의 매일은 할 일 할 일 투성이야
가끔 오는 너의 전화
맘 편히 받을 수도 없어
엊저녁엔 비가 내려
오랜만에 휴일이 쏟아진다
한참을 빗소리만 듣다가
네 생각이 들어 펜을 들었어
한 번씩 그 생각에 잠기라고
매일이 바빠진 건지 몰라
밖엘 나와 우산을 쓰고
책방으로 가는 길이야
시간을 모른 채로 걷는 기분은
충분히 좋았어
여기에 그려진 기억 보면서
잡을 것이 없는 내 손도 보면서
넌 나를 두고 간 게 아니야
돌아오면 날 꼭 안아 주려고
미래에 네가 나를 보면서
많이 그리웠다 말해 주려고
이런 날이 있는 걸 거야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