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소리

해독
앨범 : 그 봄을 아직 기다립니다 (뮤지션 유니온 세월호 기억앨범)
그냥 지나쳐 갔지
너흴 바라보는 수많은 눈을
가냘프고 힘 없는
어린 영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돌이킬 수도 없지
시간 흘러 망각 속에
사라지길 바라니
하지만 고요한 바다는
말 없는 영혼들의
한을 풀길 원하지
처음부터 예정됐던 것처럼
누군가는 쉽게 살아나고
희망의 끈 잡은 어린 손들은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 가잖아
기억해 어둠 속의 울부짖음을
아이들의 절규를
제발 우리 외침을 들어 줘
잊지 마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심판의 날 그 날에
너희도 쉽게 피할 순 없겠지
진정 모르는 건지
돌고 도는 대자연의 이치를
행한 대로 돌아올
생각들과 행동들의
무서운 결과를
바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진실과 경고의 소리를
언제까지 거짓으로 덮을지
피도 눈물도 없는 철면피들
기억해 어둠 속의 울부짖음을
제발 우리 외침을 들어 줘
잊지 마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너희도 쉽게 피할 순 없지
조심해 베일 속의 검은 그림자
그들은 누구인가
보이는 게 모두 다가 아냐
잊지 마 더러운 너의 욕망들도
썩은 고깃덩이도
결국 물거품처럼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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