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2

시인과 촌장
고통은 어디서 오느냐고
내안에 고통에게 물었지
내안에 어둔 그늘속에 숨어
가끔식 얼굴을 내미는 고통에게

슬픔은 어디서 오느냐고
내안에 슬픔에게 물었지
내안에 마음의 문뒤에 숨어
가끔씩 눈물을 비치는 슬픔에게

고통은 또다른 사랑이냐고
내안에 아픔들이 물었지
때때로 내안에서 걸어나와
다른데로 이사가는 옛 고통에게

슬픔은 또 다른 축복이냐고
지나는 바람에게 물었지만
네안에 대답있다 대답있다고 말하네

우리안에 피할 수 없는 인간다움.
인간다움. 인간다움
우리안에 거절치 못할 인간다움. 인간다움-
깨어진. 깨어진.... 인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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