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는 도로 위에서는
신호를 무시할까
아님 기다릴까
지금 막 일어났는데
이제 출발해
헐레벌떡 준비나 해
가기 싫은 회식 자리엔
무슨 핑계를 댈까
부모님은 그만 아프자
거짓말은 싫어하면서
안 하는 사람 없네
부정하는 사람도 없네
정답이 뭔지 아무도 몰라
그저 내키는 대로
사는 사람들 속엔
내가 찾던 속 시원한
답은 없을 거야
어떤 노랫말을 적어야 할까
진심은 아녀도
멋진 말이 필요할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살이 많이 쪘네
말을 해 줘야 하나
정답이 뭔지 아무도 몰라
그저 내키는 대로
사는 사람들 속엔
내가 찾던 속 시원한
답은 없을 거야
아무런 기대 없이 살다 보면
실망만 가득한 건
아닐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