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송용창
앨범 : 강의 노래
저 멀리 불빛이  
비치는 곳을  
응시하고 있었지
나지막하게 속삭여오는  
바람 노래를 들었지
깊게 호흡을 마시고  
날개를 펼쳤어  
기댈 곳이 없는 숲을 떠났지
물결은 점점 탁해만 가고  
숲은 파헤쳐졌지
병들어가는 스스로를  
못 본 체 하고서  
세상은 욕심에 취해  
점점 메말라가  
돌아갈 곳이 없는 비행을 했지
날고 또 날았어  
쉴 곳을 찾아  
하나둘씩 강들은 말라갔지
묻고 또 물었어  
그 모든 눈물은  
누구를 위한 슬픔인 건지
물결은 점점 탁해만 가고
숲은 파헤쳐졌지
병들어가는 스스로를
못 본 체 하고서
세상은 욕심에 취해
점점 메말라가
돌아갈 곳이 없는 비행을 했지
날고 또 날았어
쉴 곳을 찾아
하나둘씩 강들은 말라갔지
묻고 또 물었어
그 모든 눈물은
누구를 위한 슬픔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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