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나의 고백을 듣고도
그냥 웃어 넘기고 마는군요
아무리 진심이라고 말해도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왜 내 맘을 몰라주는 거죠.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이가 좀 어리다고 사랑도 못하나요.
그래 그래 그렇게 나를 어리다고
그렇게 그저 꼬마로만 보는 그대의 시선때문에
조금조금 일찍 태어났다면 하는 생각에 괴로워요
그대에게 전화를 해봐도
수없이 많은 편지를 써봐도
나를 보면 웃기만 하네요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대 그대 그대여 정말 죽어도 안되나요
따지고 보면 십년도 채 차이나질 않는데
나이란게 그렇게 정말 중요한가요
날 좀 남자로 봐줘요
내가 어리다고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날 울리나요 왜 그러나요
그대에겐 내가 어릴지 몰라도
다른 여자들은 다 날 남자로 봐요
날 좀 만나줘요 제발 내 맘좀 받아줘요
미치겠어요 어쩌면 좋아요
어쩌면 좋아요 그대 때문에 난 잠도 못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