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잡는 법이라고
다들 그렇게 말하지만
늦잠이 난 더 좋은걸
반쯤 감긴 눈을 멍하게 뜨고
버스를 타는
사람이 되어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아 나는
되고 싶은 이도 하고 싶은 일도
아무것도 없지만 우
어제 같은 내일 오늘 같은 모레
다를 건 없겠지만 우
오늘도 이런 생각에
다시 또 밝아 오는 아침에
나는 당당한 새벽형 인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그런 법이라고
다들 그렇게 말하지만
귀찮은 건 너무 싫은걸
반쯤 기울어진 고개를 들고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되어 오늘을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아 나는
되고 싶은 이도 하고 싶은 일도
아무것도 없지만 우
어제 같은 내일 오늘 같은 모레
다를 건 없겠지만 우
오늘도 이런 생각에
다시 또 밝아 오는 아침에
나는 당당한 새벽형 인간
잠든 시계를 끌어안고
걱정스런 마음에 눈을 뜨니
괜찮아 오늘은 일요일
늦잠 자는 날
되고 싶은 이도 하고 싶은 일도
사실 너무 많지만 우
어제 같은 내일 오늘 같은 모레
다시 시작하고 싶어
오늘도 이런 생각에
다시 또 밝아 오는 아침에
나는 당당한 새벽형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