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봉에 걸터앉은 세월나그네
세상살이가 힘들었나요 한잔술로 목을 적시네
천년세월 사모바위 아직도 그대로인데
철쭉꽃도 그대로인데
세상만사 근심걱정 저 세월에 던져버리고
콧노래 부르면서 껄껄 웃는 세월나그네
북한산 산기슭에 외로운 저 비둘기는
하루해가 힘들었나봐 가지끝에 하루를 접네
삼천사 풍경소리 아직도 그대로인데
계곡물도 그대로인데
부귀영화 무슨소용 돌아갈땐 빈손인 것을
북한산 굽이굽이 노래하는 세월나그네
*아 원효봉아 비봉아 족두리봉아
북한산 굽이 굽이 노래하는 세월나그네
노래하는 세월나그네
노래하는 세월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