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봉에
걸터앉은 세월나그네
세상살이가 힘들었나요
한잔술로 목을적시네
천년세월 사목바위
아직도 그대로인데
철쭉꽃도 그대로인데
세상만사 근심걱정
저 세월에 던져버리고
콧노래 부르면서
껄껄웃는 세월나그네
북한산 산기슭에
외로운 저 비둘기는
하루해가 힘들었나봐
가지끝에 하루를 접네
삼천사 풍경소리
아직도 그대로인데
계곡물도 그대로인데
부귀영화 무슨소용
돌아갈땐 빈손인것을
북한산 구비구비
노래하는 세월나그네
북한산 구비구비
노래하는 세월나그네
노래하는 세월나그네
노래하는 세월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