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너

노사연
언젠가 빗속에 촉촉하게 젖은 너
촉촉한 모습에 나도 젖었지
목마른 나뭇잎 한 줄기의 비처럼
촉촉한 모습에 나도 젖었네
*그후로 그 모습 내 마음에 서성대
비오는 창가에 너의 눈동자 그리면
너는 살며시 웃네
창에 그린 눈동자 웃네
봄비가 나릴때 단비처럼 와서는
여름비 나릴때 나를 떠났네
(나를 적셨네 나를 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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