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꽃
바람이 불어와 흙먼지 날리고
연두빛 고운 치마 이슬에 아롱지면
푸른 하늘 맑은 물에 곱게 곱게 꿈꾸리라
철뚝가에 피어나는 이름없는 풀 포기도
라라라라~
떠오르는 태양빛에 붉게 되는 봉우리여
숨막히는 더위에도 내일을 노래하며
힘차게 살아가리 이 강산에 살아가리
피고지면 또 피리라 우리의 벗이요
라라라라~
찬서리 하얗게 내려앉은 아침도
비오는 가을 밤에 귀뚜라미 울어도
철은 바뀌어 흰눈이 너의 머릴 덮어도
너는 끈기있게 일어나리라 우리의 벗이요
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