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난일

이건학
앨범 : 신촌거리를 걷다 Vol.5 (연세디지털콘서바토리)
요즘 나는 항상 웃어요
매일매일 웃으면서
행복해 살아요
그대의 빈 자리도
난 느껴지질 않네요
정말 신기한 일이죠
늦은 저녁 내 방 책장 속
책을 찾다 툭 떨어진
그대 사진 한 장
익숙했던 미소가  
내 머리속에 떠올라
문득 니가 그리워져
사랑이란 걸 처음 알려준 그대가
내 곁에 없단 걸 난 믿을 수 없죠  
바보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댈 잊을 수 있을까요
이젠 모두 지난 일인데
나는 그댈 잊은 적 없죠
그대와의 추억과 난 함께 살아요
우리 함께 하지 못한
일이 너무 많은데
이젠 할 수가 없죠
사랑이란 걸 처음 알려준 그대가
내 곁에 없단 걸 난 믿을 수 없죠
바보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댈 잊을 수 있을까요
이젠 모두 지난 일인데
시간이 지나 세월에 무뎌지면
서랍 속 니 사진을 꺼내
널 보고 웃어도 될까
널 그리워 해도 될까
이별이란 걸 처음 알려준 그대가
추억속에 남아 눈물 흘리게 해
그리워도
좀 더 울고나면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이제 모두 지난 일인데
우린 서로를 지워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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