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의 강을
부유하는
달빛에 빛나는
그대의 편린
느슨한 상의 이지러짐
눈 감아 들여다보면
품안 가득
그대 온기
아스라히 민트향 어린 숨결
긴 속눈썹너머
내리바라는 고운 시선
벗어날 수 없어
이 달콤한 환상속에
머물고 싶어
언제까지라도
녹아 사라질지라도
상념의 강
멀리 미소짓는
그대 모습
검게 윤이 나는 눈망울
흔들리는 두 눈
입술에 남은
매끄러운 여운
손끝에 남은
그대의 체온
여울져 흘러
물결져 일렁여
벗어날 수 없어
이 달콤한 환상속에
머물고 싶어
언제까지라도
녹아 사라질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