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날 비추고
가을바람 나를 흔들 때에
그렇게 너를 잊자고
나 눈물로 다짐했었는데
매일 밤 울며 지낸 날들
시간 속에 모두 지워졌나봐
널 향한 그리움들도 외로움들도
쌓여서 낙엽이 되어
이젠 하나 둘
네가 진다
사랑이 진다
시간이란 바람에 날려
아픈 상처 아물지 못한 채
그렇게 지워지더라 잊혀지더라
너를 그리며 지낸 날들
시간 속에 모두 무뎌졌나봐
얼마나 사랑했는지 행복했는지
좋은 기억들마저
이젠 하나 둘
네가 진다
사랑이 진다
시간이란 바람에 쓸려
아픈 상처 아물지 못한 채
그렇게 지워지더라 잊혀지더라
빈 추억 속에 나 홀로 남겨져
머물던 그날에
우리 사랑했더라
시간이란 바람에 쓸려
잔인하게 잊힐 줄 모르고
그렇게 사랑했더라
잊혀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