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씨저
앨범 : 동물원
지난 해 백년해로 기약을 하고
그대 나 함께 서로 사랑했는데
돈 많은 그 남자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해
전화를 붙잡고서 기다려봐도
안 받고 해지도록 연락이 없어
어떻게 날 버리니 야속한 사람
그렇게 나 없이 잘 살것 같소
거리에 네온사인
반짝이는 불빛 아래에
그대를 기다리다 지쳐
집으로 돌아가도
내 마음 속은 언제나 그대 생각
어리석은 생각만이 짓눌려
서울역 거리에서
술로 아픔 달래보아도
아무것도 바뀐건
한주먹 조차도 없는데
세상이 무너진데도
아무런 감정 없이
오늘도 기다리며 나 우네요 그대여
나도 그 남자처럼
고급차에 돈 좀 떡칠하면 되니
정말 못난 사람
너의 마음을 이리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너 그래 잘 살아봐라
또 한번 사랑으로
서러운 역사를 만들고
훗날에 희망따윈
지금 내게 남은건 없어
내 마음 속은 텅 빈 그 공원처럼
아무것도 남아있질 않구료
실연을 술로 삼고
미련에 안주를 삼아서
이 한잔에 내 과거를
전부 다 비워두겠소
지금의 어두운 밤이
내일은 해가 되어
새로운 나의 님을 찾아가 바람처럼
붉게 빛나는 술잔에
내 모든 아픔 담아
비우며 밤하늘을 향해 외쳐
내 청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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