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

조규찬
"넌 물같았어" 날 감싸지만
결코 필요이상의 힘으로 날 구속하지 않았거든
너의 곁에 있는 난 행복했어 그런데...
한순간 이었어 너와 내가 멀어진 건...
나도 스물을 살아보았지만
지금은 스물을 이해할 수 없어!
아무리 풀으려해도 잘 풀리지 않는
복잡한 매듭처럼 점점 멀어지는
그댄 내 노력만큼 더 멀어져 버리네
그대 나인 그대 나인 알 수 없는 스물
그대가 정해 놓은 모든 기준에 날 맞추려 해
아무리 빨리 뛰어봐도 제자리 걸음인
어린날 악몽처럼 한순간 멀어진
그댄 차분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지
'이젠 아무런 느낌도 없어. 아무것도...!!'
그대 나인 그대 나인 나인 알 수 없는 스물
그대가 정해 놓은 모든 기준에 날 맞추려 해
잊혀지는게 인생이라면 이것도 당연한 것을 뿐이고
추억이 가져다 준 미련도 아무의미 없는 걸...
그대 나인 그대 나인 나인 알 수 없는 스물
그대가 정해 놓은 모든 기준에 날 맞추려 해
(지금이라도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