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왜 나에게만 차가운 건지
아니면 모두에게 다 그러는 건지
그러다 가끔 내게 웃어 보이면
혼자 헷갈리다가 잠을 설쳐 미쳐
쉬는 날에는 무얼 하나요
당신에게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얼마 전 머리는 또 왜 바꿨나요
혼자 그리워하다 잠드네
지금 너에게 다가가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 준다면
너는 내게서 영원히 도망갈까 말까
올까 말까 그대는 허락도 없이
내 맘을 가져간 사람
따뜻한 봄에 동물원에 함께 가요
호랑이 사자 팬더 악어 기린 토끼
그대가 싸 온 도시락을 먹으면
온갖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죠 맞죠
여름날에는 바다에 가요
가을에는 단풍 위를 함께 걸어
겨울엔 시린 손을 잡아 줄게요
혼자 소설을 쓰다 잠드네
지금 너에게 다가가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 준다면
너는 내게서 영원히 도망갈까 말까
올까 말까 그대는 허락도 없이
내 맘을 가져간 사람
갈까 말까 올까 말까
그대는 허락도 없이
내 맘을 가져간 사람
내 맘을 가져간 사람
내 맘을 가져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