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듯 마는 듯 옅은 화장을하고
힘없이 말없이 걸어가 너를 만나면
이제 우리 끝인 거겠지
잡을 수도 없이 흩어 지겠지
조금씩 하나 둘
너몰래 연습해왔던
천천히 조심히
내 맘을 정리해왔던
이별이 한 걸음 땔때마다
눈앞에 펼쳐져
그러지 말걸 하는 순간만
눈앞에 떠올라
많은 얘긴 안해도 돼 알고 있잖아
우리 함께한 순간이
모두 끝이라는 걸
다만 한번은 웃을 수 있는 우리
그런 마지막이길
이 조차 추억이 되길
처음엔 다 한번쯤
누구나 겪는 일이길
서로가 너무나
사랑해 있는 일이길
바랬었지만 내가
너무 못났었나봐
힘들어 하는 너의곁을
지켜주지 못했어
많은 얘긴 안해도돼 알고 있잖아
우리 함께한 순간이
모두 끝이라는 걸
다만 한번은 웃을 수 있는 우리
그런 마지막이길
이 조차 추억이 되길
서로 얼마나 아파할지
누구보다 알아서
내가 흘릴 눈물은 삼켜야 하겠지
많은 얘긴 안해도돼 알고 있잖아
우리 함께한 순간이
모두 끝이라는 걸
다만 한번은 웃을 수 있는 우리
그런 마지막이길
이 조차 추억이 되길
이 조차 추억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