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

프리즈몰릭 (PRIZMOLIQ)
앨범 : 서울 블루스 (Seoul Blues)
작사 : 반블랭크 (Ban blank), Loben
작곡 : Tone Jonez, 반블랭크 (Ban blank), Loben
편곡 : Tone Jonez, 반블랭크 (Ban blank), Loben
서울의 달을 벗 삼아
여태껏 지낸지도
4개월째 아직 홍대 합정
길을 잃고
내 앞을 훤히 밝혀줘
내가 넘어지지 않게
한강을 걷기 위해
포기했던 기회비용
but this the life I choose myself
don't cry mama
적적한 생활패턴에
한강 따라 산책
밤에 간단하게 5번출구
lucky strike
호가든 한병에 악마가 보여
외로움에 꼴린 밤
말이 좋아 예술가지
엄마 눈엔 백수
매주 로또를 사보지만
매일 꾸는 꿈은 개꿈
uh 월세를 내고 잔고 보며
억지로 쿨한척
밥은 잘먹고 다니냐는
물음에 난 또 구라쳐
이제는 여의도 강바람 마저도
익숙해져 버렸고
신촌부터 홍대에 깔아놓은
리듬에 취해버린 부산놈
여까지 와서 헛된 꿈 안팔어
이게 내 마지막 내쉬는 숨이라
내가 죽어서도 대변해
주는게 원하는 꿈이란걸
모두가 잠이 든 시간에도 계속
난 오늘 이 순간을 기록해두지
내 노래로
울적한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야속한
하늘의 달은 더 밝게 빛나잖아 혼자
차가운 공기 익숙치 않은 말투가 날
긴장하고 얼어붙게
만들었나봐 누가 날
잡아 먹을것 처럼
풀지 못하는 경계심과
더 커지는 부담감 시간은
어느덧 새벽 네시반
하루 왠종일 집 안에만
쳐 박혀 사는 달팽이
부산 촌놈의
seoul state of mine
달은 밝게 빛나지
여전히 한강 위에
성공은 또 날 들었다 놨다
밀고 당기네
잠깐 눈만 감았다 하면
코 베어가는 곳이야
화려한 도시 홍대는
밤에도 눈부셔
바깥은 정신없이 움직여
좀 더 빠르게
계산에 능한 고단수들
역시 돈에 잘 반응해
선택진 많아도 몇배는 더 복잡해
내 골치 아픈 고민들 땜에
오늘도 난 잠 못자네
이 달이 지고 나면 부디
더 나은 내일이
오길 바라는 내 기도
스무살 끝자락에 일기
모두가 잠이 든 시간에도 계속
난 오늘 이 순간을
기록해두지 내 노래로
자식 걱정에 하루가
멀다 하시던 엄마
서울의 달은 아들을
밝혀주니 걱정마요
서울의 달을 보며
모두 다 강강수월래
날 무시하곤 했던
돈 버는 놈들 다 추월해
수 많은 악마가 매일밤 마다
날 시험해도
내 꿈을 다 이루기 전엔
여기서 절대 돌아갈 수 없네
서울의 달을 보며
모두 다 강강수월래
잘나고 잘난 특별시 놈들이
아무리 뽐내고
코 베어 가도 되지만
내 꿈에서는 못 깨고
이걸 다 이루기 전엔
난 돌아갈 수 없네
처음에 품었던 꿈 여전히
난 기억하고 있네
누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뤄 내고 있지
적당히 하라던 말에도
내 자린 아직 거리 위
부산대 해운대 덕천을 거쳐
서울시 마포구 전입 신고  
언제까지고 난 몽상가
내 눈엔 보이지
오늘도 서울의 달은
날 위해서 환하게 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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