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도 고개를 끄덕
낮 보단 밤 이게 내 운명
건너편의 문을 노크 해보는 새벽
나는 잠들고 또 다른 나를 깨워
it's time to go
고민은 놔두고
메모장들 위로 흩어진 가쁜 호흡
노력 안하는 자의 말로는 입 아프고
욕심 부리지 않아도따라와
자 뜨거운 단어를 씹고 삼켜서
뱉어내
작업실 모니터 위로 칠해지네
수놓아지는 곡선들의 graffiti
깜박이는 마우스커서 현실이
제 아무리 널 속여도 it's okay
곱씹어내는거지 뭐 익숙해
Mildbeats
press the spacebar
한 번 들어볼게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해야돼
내 생각과 단어의 칼날
그걸 갈고 갈아
그 찰나의 순간에 쑤셔박아 매일 밤
예민해진 두 귀로 그 피를 맛보는
i'm a sommelier
나도 몰라 도무지 왜
이 길을 택해서 왜 계속 고통받는
지를
근데 막상 또 되고 싶기도 해
언제나 환영받는 이름
bass kick snare 속에 짙게 배어
나오는 그 향기는 날 끌어당겨서
미치게해
힘겹게 보낸 시간들 뒤에 거둔
열매가 쓰던 달던 상관않기에
이젠 해낼 수 있어 나도
껍질이 근질 근질거려 지금 바로
써낸 가사들의 따끈한 온기로써
탈피해
날개를 말릴 새도 없이 fly yeah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해야돼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좀 더 멋지게 해야돼
내 텅 비어버린 폐속
숨이라는 뜻이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
난 숨지기 전까지 숨을 뱉어 계속
나의 달력은 스물 여덟장이 됐어
알듯도 모를듯도 한 나이
내가 쓴 가사들이 어떤 뜻으로
쓰여진 지도 모르면서
그저 멋진 걸 원할뿐
아주 어리 석었군
그래 그 땐 어렸으니까
습작이란 딱지를 붙여둬
제대로 살아 본 적이 없던 내 삶에도
아무래도 완성을 위한 내 탑은
하늘에 닿지 못할 듯해
like babylon
영감을 빌려줘 검어지는 세상아
거룩하던 그 해 마지막 밤에도
같은 기도만
기회만 기다리는 놈들은
이해 못할 가사와
기적이 필요치 않은 내 펜에 내린
오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