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른한 날엔 넌 어디로갈까
이런 날 불안하게 하는건 오늘 밤
까맣게 보이지 않는건
저 강물과 같아
가끔 난 내 위치를
헷갈리는 것 같아
젊은 나를 비추는 수면 위
초상화는 빌딩의 빛 혹은 가로등이
오렌지 색보다 조금
어두운 빛으로 비추어
이십대 초중반의 난 아직 아마추어
남은 날이 더 많다고는 해도
흔들리는 모양이
마치 약간 위의 대교
이름은 많아도 성질은 똑같듯이
흔들리지 어떤
이름을 붙인다 해도
It's alright It's alright
답답하긴 해도
흔들리지 약간 위의 대교
흐르는 대로만 가면 돼
It's alright It's alright
좀 까맣긴 해도
흔들리지 약간 위의 대교
흐르는 대로만 가면 돼
이건 나 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 퍼진 못해도
내 옆에 있는 너에겐 물론
이 노랠 계속
듣는 너에게도 해당되는
수면 위 파문
아무도 말해주지 않지
저 꽉다문
입 안엔 새카맣게 고여버린
피 혹은 이미 바짝 말라버린 침
어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건지
아님 단지 할말이 없다는건지
아니면 내가 어리숙한건지
난 그저 답답해
바람은 딱딱해
우리중엔 분명히 다른 사람없이
다 똑같을텐데
남은 날이 더 많다고는 해도
흔들리는 마음을
어찌하지는 못하고
까맣게만 보이는 저 강물 위에
흐르는 대로 맡길수 밖에
한치 앞을 알 수 없기에
더 길어져 가는 그림자
수북히 쌓인 미련 위에
허우적대는 나
더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애써 떨어뜨려 날 돌아올 수 없는
강물 속으로
It's alright It's alright
답답하긴 해도
흔들리지 약간 위의 대교
흐르는 대로만 가면 돼
It's alright It's alright
좀 까맣긴 해도
흔들리지 약간 위의 대교
흐르는 대로만 가면 돼
이런 나른한 날에 넌 어디로갈까
이런 날 불안하게 하는건 오늘 밤
지금처럼 멈추는 일 없이
흐르기만 해줘
떨어진 나를 가라앉지
않게만 해줘
이런 날 안아주기엔 비좁은걸까
이런 날 불안하게 하는건 오늘 밤
지금처럼 멈추는 일 없이
흐르기만 해줘
떨어진 나를 가라앉지
않게만 해줘
It's alright It's alright
답답하긴 해도
흔들리지 약간 위의 대교
흐르는 대로만 가면 돼
It's alright It's alright
좀 까맣긴 해도
흔들리지 약간 위의 대교
흐르는 대로만 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