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백충원
앨범 : From The Heart
작사 : 백충원
작곡 : 뱅
편곡 : 백충원
vitamin only C만 먹다가
이젠 multi
로숀 따위 필요 없었는데
지금은 핸드로숀 바디로숀
여름마저도
날씨 제아무리 지랄맞어도
기별도 없던 그날이 그리워
무릎팍 사건은 너무도 가혹
후회maxim 눈물만 나고
고추 덜 익었을 때 만나던
소년소녀 면상마저도
삭아 보이는 이유는 스물 여덟
친구들은 스물 아홉
2013년
어른이 된다는 건 말야
내가 볼 때 감정이
메말라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
설렘이란거 싹다
사라진지 오래
무도 볼 때만 활짝
웃는 꼴 좀 보게
나이를 생각해
이제 니 나이도 좀
생각 해봐야 하지 않겠어
나이를 생각해
이제 니 나이도 좀
생각 해봐야 하지 않겠어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학창시절 같이 보낸 동생이
꼰대가 된걸 보는 기분을 알아
난 아직 모르겠어
사람이 쉰 김치가 돼버리는
기준을 말야 실제로 나이를
똥구멍으로 쳐먹고서
꼰내를 입으로 배설하는걸 보니
역겨워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
도대체 뭐가 널 그렇게 만들었어
핏덩이들의 널 짜증내는
눈빛 사이에서 본
너와 똑같은 눈빛
그렇게 이어지는 불편한 대물림
너와 난 같은 꼰대들과 함께였지
안 그래
어른이 된다는 건 말야
내가 볼 때 선택
또 선택의 연속인가봐
눈물도 검은 친구들의 대화가
돈 많은 결혼 or 연줄인거 봐
나이를 생각해
이제 니 나이도 좀
생각 해봐야 하지 않겠어
나이를 생각해
이제 니 나이도 좀
생각 해봐야 하지 않겠어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그 개소리 좀 집어치워주겠소
꼰대가 될 바엔
나 꼬맹이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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