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알고 있었지
서로 두려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느꼈던
저만치 멀어져버린 우리의 사이
이젠 그만하자 우리 헤어지자
좋았던 추억만 간직한 채
그래 그만하자 우리헤어지자
아닌 척 모른 척 했던 시간들 이제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고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어
습관처럼 깊숙이
스며들어버린 너의 온기
이젠 그만하자 우리 헤어지잔
너의 그 차가운 한마디가
그래 그만하자 우리헤어지잔
말이 너무나 쉽게 나왔던 거야
넌넌 벌써
날 잊은 것만 같아 그런 것만 같아
넌 넌 이미
날 잊은 것만 같아 이젠
우린 알고 있었지
서로 두려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느꼈던 저만치
멀어져버린 우리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