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래를 하러 오기 전에
그 사람을 우연하게 마주 쳤어요
마주치고 싶을 땐 보이지도 않다가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에 서야
몰래 혼자 접했던 그의 소식
날 만날 때 부터
곁에 있던 듯한 그녀
이 순간을 그렇게 바랬는데
오늘 따라 자신없는
난 용기가 나질 않아
난 너를 한눈에 알아보고
넌 아마 그녀를 기다리겠지
널 보고 스쳐지나가다
난 다시 뒤를 돌아
태양은 떠있는데 비는 왜 또 오는지
우산도 없이 그렇게 걸어왔죠
이마음이 뭔지도 복잡할 뿐인지도
모른 채 나는 왠지 눈물이 나네요
오늘 노래를 하러 오기 전에
그 사람을 우연 하게 마주쳤어요
오늘 따라 내 노래가 슬픈가요
오늘 따라 내 노래가 조금 아린가요
난 너를 한눈에 알아보고
넌 아마 그녀를 기다리겠지
널 보고 스쳐지나가다
난 다시 뒤를 돌아
너를 따라 몇걸음 다가가다
그녀가 궁금하지만
차마 볼수가 없어
발이 붙어버려
다시 뒤돌아 계속 걷기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