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
5학년때 아니 6학년때
즐겨보던 만화책 힙합
여기 모여라 모두 여기 붙어라
가방 속엔 책대신 하이바
주머니 속엔 딱지 대신 양파망
4층 복도 중간에선 내가 배테랑
모두다 나를 둘러싸고
나를 바라봐
나를 모르면 간첩
너의 근처 에서 느껴지니
나를 향한 시선
주위를 둘러봐봐
너희들은 알거야 이것이
내 인생의 도화선
교과서 위주로 하던 공부 아니
판치기 반짝이 빛나던 학종이
뻑치기 오락실 오백원짜리
펌프 발차기
축구공 있는 곳 이면
너나할것없이
공차기 공책에 쓰여진
꿈과 미래가 많던그 시절이
여자들이 말을걸면 웃다가도
도망가던 싱글이
잠시나마 내자신을
돌아보는 이 시간이
이제는 어른이 되서 품증 아니
전공필수자격증
콜라 대신 알콜 골목대신
미간에 주름잡는 나날이
늘어가는게 무섭지
그땐 그랬지 하며 우는 겁쟁이
I remember
I remember
내 기억 속에 uh
I remember
I remember
내 기억 속에 uh
따라따라 딴따라
내가 하고 싶은 데로
이뤄왔던 태도
내가 하기 싫은 건 굳이
하지않아도 돼
꾸준히 27년 걸어온 외길 인생에
외나무다리 내 적수는 없다네
누군간 내가 부럽고 누군간
내가 두렵지
누군간 내가 웃기고 누군간
내가 유치해 보여도
나는 내 갈길 내 할 일
누구보다 잘 알지
난 놓지 않아
내가 잡은 MIC
까불지마 쇠파이프 갈겨버릴라
뒤에서 까지마 앞에서 기지마
기집애 처럼 질질짜지마
방 구석 한켠에 피아노
앞에 외톨이
멜로디 위에 내 꾸다만 내 꿈을
적었지만
끝내 못내 아쉬운 날지 못한
추억팔이
외톨이가 되더라도
이루고 싶었지
내 꿈을 향한 내 믿음
Trust me
Believe me
날지 못한 추억팔이
I remember
I remember
내 기억속에 uh
I remember
I remember
내 기억속에 u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