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 uh 어질러진 책상 위
uh uh 꽉 차버린 재떨이
uh uh uh 영수증이 더 많은 지갑
갖다버릴 시간
uh uh 듣기 싫은 잔소리
uh uh 숨막히는 월요일
uh uh uh 맥주가 안겨준 복부 비만
잊어버릴 시간
오늘따라 붕 뜨는 이 기분
내 목덜미를 꽉 쥐고있던 지긋
지긋했던
피곤함도 느껴지지 않어 뒷꿈치가
들썩여
아마도 이런 날은 흔치 않을거야
밋밋한 모노톤의 티는 입지 않을거야
점잖게 웃지 않을 거야 누가 뭐라든
가벼운 스텝으로 휘적거려 보란듯
돌덩이 같은 너의 맘도 잠시
내려놔 이 순간은
저울 바늘이 0이 되게 해 손발을
자유롭게 털어 yo 오감은
멍청히 내버려둬 그저 가는대로
쉴 수 있게 해줘 다 끊어버려 회로
온전히 자신만이 가진 무게로
딛고 서봐 결코 무겁지만은 않어
갖다버려 괜찮아 잠시만 잊어버려
하고 싶은 대로 냅둬버려
네가 아닌 건 다 갖다버려
망설이면 시간은 가버려
괜찮아 이제라도 잊어버려
너를 액자속에 가둬둔 시선 모두
다 갖다버려
뭐가 그리 심각해 네 표정
오징어 몸 처럼 눈코입이 사라졌어
물론 다 네 탓은 아냐 점점
사는건 떫은 감 같아 수분이 없어
앞만 바라보고 죄 달려가
마치 1차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마냥
아마 잊고있었겠지만 말야
하늘을 좀 봐 그냥 하늘색이 아냐
스마트 폰과 두손을 옭아 메는
전자기기 친구는 다 꺼놔
전자파 대신 옆 사람 손을 잡고
365도의 온기를 느껴봐
yeah like this like that
혼자가 아냐 곁에 있는 모두 함께
과감해지기로 해 선 밖에
살짝 나가보는거야 huh it's OK
갖다버려 괜찮아 잠시만 잊어버려
하고 싶은 대로 냅둬버려
네가 아닌 건 다 갖다버려
망설이면 시간은 가버려
괜찮아 이제라도 잊어버려
너를 액자속에 가둬둔 시선 모두
다 갖다버려
다들 뭐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만 해
사실 더 어려운 건
버리는 거 비우는 거 잊는 거
지우는 거
다들 뭐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발악해
사실 더 어려운 건
버리는 거 비우는 거 잊는 거
지우는 거
갖다버려 괜찮아 잠시만 잊어버려
하고 싶은 대로 냅둬버려
네가 아닌 건 다 갖다버려
망설이면 시간은 가버려
괜찮아 이제라도 잊어버려
너를 액자속에 가둬둔 시선 모두
다 갖다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