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키장에서 생긴일

쿨 (COOL)
앨범 : Millennium Carol
이게 뭐야 이 겨울도 방안에만 콕 박혀 있어
스키라도 탈 줄 알면 너와 함께 떠났을텐데
서쪽에서 해가 떴나 살다보니 별꼴 다보네
잠시라도 떨어지면 난리가 나던 너
친구들과 함께 떠날 겨울 여행인데
이유가 뭐야 빠지겠다던 그 이유가
빨리 떠나자 야야야야 나 홀로
그 동안의 억눌린 자유을 찾아 떠났지
너무 고마워 혼자 보낼 준비가 너무 급해
인사조차 없이 떠난 내 맘 알지
사랑하는 연인들이 리프트를 타고
난 용감히 산꼭대기 혼자 올라갔어
앗 너무나 높아 그냥 걸어 내려왔고
앗 나처럼 걸어 내려가는 여자 봤어
그럴 일은 없을거야 너의 곁에 내가 없다고
그리 쉽게 다른 여자 한 눈 팔지 않을 너니까
내 앞에서 걷던 여인 너무나도 아름다웠지
오랫만에 느껴보는 싱글의 자유를
메고 가던 그녀 스키 대신 들어줬고
초라한 초보 외로운 설움 달래줬지
하늘이시여 야야야야 Oh my god
하늘은 날 아직도 버리지 않으셨군요
너무 행복해 너무 예쁜 그녀와
꿈만 같은 우리들의 사랑 얘기 시작됐지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그녀와 나 차에 탔을 때
눈 크게 뜨고 헐레벌떡대며
나를 찾는 너를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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