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계절처럼

신해경
왜 더 슬퍼지는지 좀 말해줘
아무 대답도 없지만
끝나간 계절처럼
흔적들만 남았는데

다 아직 그대로 있다고 전할게
나도 변하지 않았고
약속한 그 자리엔
외로움만 가득한데

익숙한 날들을 지나
앙상한 거리를 지나
저기 멀리 보이는 내 기다린 순간
기쁨들만 가득한데

난 항상 견딜수 있다고 말할게
그댄 아득히 멀지만
꽃 피는 계절처럼
언젠가는 만날텐데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거예요
끝이 없는 기쁨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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