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난 마지막 날
하얀 눈이 오던 계절
일 년 전의 오늘
모두가 즐거웠던 날
우리는 식어갔었어
마지막 손을 잡던 날
거리는 시끄러웠고
우리는 침묵했었어
그리운 눈이 내려 생각난 우리
사랑은 끝이 났지만 마음깊이
자리 잡은 행복한
너의 모습 너의 얼굴이
흐릿하게만 남았네
늦어지던 너의 연락
짧아지던 너의 대답
아무 말 없던 나
부담스러운 너의 연락
만나자는 그 말이
어쩜 그리 어색한지
가만히 걷던 우리 둘
평소처럼 손잡던 너
그리운 눈이 내려 생각난 우리
사랑은 끝이 났지만 마음깊이
자리 잡은 행복한
너의 모습 너의 얼굴이
흐릿하게만 남았네
우리 봤던 마지막 날
하얀 눈이 오던 계절
꼭 일 년전 같이
그리운 눈이 내려 혼자 걷는 길
오랜만의 너의 모습 마주쳤지만
어색한 웃음 너머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일
네 생각에
너와 나의 지난 기억
아직도 놓지 못한 손
이제는 안녕하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