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리혼
앨범 : 빈방
매일 밤 하루의 땀을  
슥 닦아내도  
노력의 결과는 대답 안해  
운명의 승팬 신의 손바닥 안에  
하늘을 바라봐도  
발끝은 바닥 아래  
늦은 밤 불현듯 눈을 떠  
습관대로 폰 액정을 흘겨  
나도 모르게 날 밀어 일으켜
입에 스며든 니코틴은  
머리를 해매였어  
개운치 못한 몸 상태로  
커튼을 치니 밤은
아직 어둑했고  
듣다 잠든 이어폰은 귀에 대롱  
그대로 나오는 음악을  
귓가에 다 아로 새겼어  
오직 달만 눈을 뜬 차가운 새벽  
어떤 메세지도 없이  
조용한 내 핸드폰  
멈춰있는 화면에 볼게 없는 페북  
이 모든 것들 때문에  
어둡게 느낄 때쯤  
내 두 눈은 더 말똥 해졌고  
이 기분을 잃기 싫어서 적다 보니  
내용은 전부 말도 안돼는  
말들이었지만 난  
아무 말도 없이 계속 적어내렸어  
New day come alone  
with lonely morning glow  
It make me fuckin cold  
This night seems like Old  
I don't no where i go  
please let it be known  
Nobady told me  
how to get a sleep  
There's noting belong  
empty shit  
except My own  
항상 혼자 있고 싶었던 맘이  
더할 나위 없이 밤을 자극해  
더 많이  
지금 내 주변엔  
누군 남았고 떠났지  
혼자란 생각만 덩그러니 남았지  
벽한 켠 거울 속
다른 내 모습과  
표정에서 들어나는  
지난날의 쓴맛  
하루도 채우지도 못한채 쓴 답들
습관이 되어 몸에 배어있는  
쓸쓸함  
여전히 난 침대위고  
이불은 가벼운 지갑보다 더 밉고  
재채기처럼 숨길 수 없는  
맘의 빈곤  
어둠이 채워져도  
이 방은 텅 빈곳  
꿈에 웅덩이 발 빠져도 난  
잠에 속하지 못한 채로 아직도 밖  
생각에 애써 상처내도 새살 돋아  
어둠을 잔뜩 먹어도  
난 아직 배고파  
New day come alone
with lonely morning glow
It make me fuckin cold
This night seems like Old
I don't no where i go
please let it be known
Nobady told me
how to get a sleep
There's noting belong
empty shit
except My own
떨어지는 하품 늘어나는 몸은
녹촌데 눈은 안 감겨 내가 나온
나의 꿈과 현실이 헷갈려
내가 바라본 나에 대한 관점
뒷걸음을 칠수록
좁혀진 외로움과의 간격
난 넘기지 못한
저기 저 달력
지나간 것들을 움켜쥐고 있는
요즘 난 새로운 것들도
전혀 안 달가워
매일같이 눈 안에서 뜨는 해
새벽은 걷히고 달이 꿈꾸네
여전히 내 품의 어둠은 부푸네
아무도 없어
이곳은 비 온 뒤에 그네
길어져버린 비몽 갈라진
작은 틈새로
들어온 햇살이 머무른 채 그대로
다운된 시야의 낮은 채도
새벽은 페이드아웃 눈 뜬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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