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꿈에도 나왔지 그 때 길 위에
있던 것 내가 가질 것만 같았지
매일 땀에 젖어 깨고 둘러보면
아무 것도 없네
조개껍질 같은 것들 줍고 다녔을
뿐인데 너무 많이 걸어 왔나봐
조금만 쉬고 싶은데 시간은
날 기다리지 않지
밤은 내리고 강은 또 흐르고
나는 어리고 아직도 모르고
모두 버리고 꿈에서 그랬던 것처럼
널 데리고 조금 더 멀리 걷고 싶은데
흩날리는 머릿결을 흔들리는
나뭇잎을 그저 바라보고 싶었지
어디로 불어간 걸까 그 바람은
이제 여기 없네
강을 건너가는 사람 꽃을 심고
있는 사람 모두 활짝 웃고 있었지
배도 꽃도 없었지만 나도 그냥
활짝 웃어 봤지
밤은 내리고 강은 또 흐르고
나는 어리고 아직도 모르고
모두 버리고 꿈에서 그랬던 것처럼
널 데리고 조금 더 멀리 걷고 싶은데
밤은 내리고 강은 또 흐르고
나는 어리고 아직도 모르고
모두 버리고 꿈에서 그랬던 것처럼
널 데리고 조금 더 멀리 걷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