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비

안혜경
앨범 : 마가이아움 (Magaiawomb)
작사 : 안혜경
작곡 : 안혜경
앞이마엔 햇님이요
뒷이마엔 달님이요
두어깨에 금샛별이 송송히 박힌
자청하여 태어난 어여쁜 자청비
한 눈에 반한 문도령과 남장하여
글 공부하고
글 겨뤄 장원하고 활쏘아
활겨루고 말달려 먼저 닿고
작대기를 잘라넣고 힘을 써 오줌
갈겨 열두발이나 더 나갔네
눈치 없는 문도령 삼년 만에
알아보네
열두폭 대홍대단 홑단 치마
갈아 입고서
만단정화 나누며 석삼년
속여오던 사랑을 속삭이네
박씨 심어 박열리면 돌아 온다던
문도령
보름달 처럼 박익어도
돌아올 줄 모르고
굴미산의 야수같은
정수남을 죽이고
서천 꽃밭에서 정수남을
다시 살려주니
억울해라 자청비 쫓겨나 버렸네
자청비 집을 나와 정처 없이 걸었네
가련하다 가령비 자청하다 자청비
주모할망 문도령에게 보내는
비단을 짤 때
비단에다 수를 놓는 가련한 자청비
다시 만난 문도령과
결혼 허락 요청하자
문도령 부모 수수께끼에
노여움 내며
불구덩이 작두타기 고된
과제 시험 내놓네
대견하다 자청비
고된 시험 견뎌내고
문도령과 하늘에서
행복하던 자청비
하늘 옥황의 큰 난리를 서천 꽃밭
멸망꽃 따다 수습하니
땅 한조각 물 한조각
상으로 내려 주네
그 모두 사양하고 다섯가지
씨앗을 달라하네
오곡 씨앗 받아 인간 세상으로
내려 왔다네
농경신이 되어 칠월 보름에
세상으로 왔다네
정수남은 마불림제 축산신이
되게하고
자청비와 문도령은 농사신이
되었구나
인정없는 못된 장남들에겐
흉년을 주고
맘씨 좋은 노인들에겐 풍년이
들게 하네
앞이마엔 햇님이요
뒷이마엔 달님이요
두어깨에 금샛별이 송송히 박힌
자청하여 태어난 어여쁜 자청비
두어깨에 금샛별이 송송히 박힌
자청하여 태어난 어여쁜 자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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