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이끄는 데로
난 여기서 있을게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는
다시 또 시작된다는
그 이야기들을 믿어 운명처럼
다시 만나려 해 널 내게로 와
떠나려는 너에게
다시 만날 너에게
다시 또 내게로 와
바람이 부는 곳에서
기다릴게 널
다시 멀어져 가네
네 여윈 손을 잡아도
넌 아직 그대로인데 떠나가네
이젠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여기서 있을게
바람 부는 곳에서 기다릴게
이젠 안녕 너와 내가 뛰놀던
저 언덕너머 동네 그길 사이로
햇살 가득한 눈부셨던
아름다운 시절들
다시 만날 그 시간을 난 기다려
바람이 부는 곳
바람이 부는 곳
다시 또 시작되는
바람이 부는 곳
여기서 있을게